한마디를 해도 꼭 듣는 사람 기분 나쁘게 말을 하는 사람을 나는 싫어한다. 같이 대화를 하고 있자면 기 빨리는 기분이다. 지치기도 한다. 자신의 말투에 문제가 있다는 걸 본인만 모른다.
무뚝뚝한 것과 무례한 것은 차이가 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무례한 말투는 '내가 무뚝뚝해서'라는 표현으로 퉁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변명으로밖에 안 들린다. 자신의 무례함을 무뚝뚝한 성격으로 포장하기 때문에 달라져야 할 필요성도 스스로 못 느낀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상당히 피곤하다. 특히 직장에서 그렇다. 회피할 수도 없고 무시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대놓고 "당신은 대체 말투가 왜 그래요"라며 면박을 줄 수도 없다.
반면 초면인 사람이지만 가벼운 대화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기본적으로 공감능력이 높다. 그래서 듣는 이에게 초점을 맞추고 대화를 하는 게 가능하다. 말투가 나쁜 사람은 이 간단한 게 결여되어 있다. 대화의 초점이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낀 점이 있다. 말투는 그 사람 자체라는 것이다. 생각은 눈빛으로, 표정으로, 말투로 표현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 수록 얼굴에도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어있다. 말투라고 다를 바 없다.
이왕이면 잘 늙어가고 싶다. 꼬장꼬장해 보이고 싶지 않다. 많은 걸 품을 수 있는 온화하고 건강한 얼굴, 깊이 있는 생각이 드러나는 부드러운 말투를 가진 어른이 되어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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