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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글쓰기 챌린지

57일 <영양제는 정말 필수인가?>

by 햅삐한 햅삐민 2024. 3. 3.

꾸준히 먹는 영양제가 점점 많아진다.

 

비타민C, 비타민B, 비타민E, 오메가3, 마그네슘, 글루코사민, 밀크시슬, 석류정, 비오틴, 콜라겐, 아연, 히알루론산, 글루타치온, 유산균

 

이게 지금 먹고 있는 영양제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꼬박꼬박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늘 뜻대로 되진 않는다. 종류가 너무 많다 보니 어떤 조합으로 먹으면 좋을지 나름대로 공부도 했다. 그러다 보면 하루에 2시간마다 영양제를 각각 다르게 먹어야 하는데, 이게 여간 귀찮지 않을 수가 없다.

 

영양제를 먹는 건 정말 필수일까? 꾸준히 먹다가 약을 끊었을 때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는 게 있는가 하면, 이걸 먹는 게 무슨 소용일까 싶을 약도 있다. 그럼에도 '이건 무조건 필수예요'라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늘 영양제를 구매하고 있는 내가 있다.

 

영양제도 약이다. 약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잘 없을 거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영양제가 싫다. 아니, 더 정확히는 이게 싫은 건지 좋은 건지 모르겠다.

 

먹으면 안심이 된다. 그런데 먹는 게 귀찮다. 물론 돈도 많이 든다. 그렇다고 먹지 않으려니 불안하다. 돈과 미래의 건강을 교환할 수 있다면 이 정도 돈은 사실 아주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많이 먹는 건 역시 비타민C다. 메가도스를 한 적도 있을 정도다. 비타민C는 내가 일상에서 가장 즉각적으로 효과를 느끼는 영양제 중 단연 1티어다.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것, 피부미용, 피로감 해소에서 가장 효과를 봤다. 그럼에도 먹는 게 귀찮은 건 똑같다.

 

글을 쓰다 보니 깨달았다. 나는 영양제 먹는 걸 싫어한다. 불안하기 싫어서,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의무적으로 먹고 있을 뿐이다. 지금껏 건강한 거 보면 이게 효과는 있는 것 같은데 또 말하지만 귀찮아서 싫다. 이렇게 투덜대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먹겠지.